美 증시 약세에 따라 외국인 순매도로 돌아서며 29일 종합지수는 3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그러나 후장들어 삼성전자가 상승전환을 시도하며 종합지수가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후속매기 부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4개월여만에 45선을 하회했다. 메릴린치는 亞 증시서 향후 수개월동안 수출관련주 대비 경기순환 소비주간 격차 축소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따라서 수출주보다 경기순환 소비주가 선방할 것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같은 경기소비주 선호가 수출주 탈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최근 북아시아 증시에서의 매도 공새는 지나치다고 진단. 외국인은 삼성전자(355억원),삼성SDI(195억원),LG전자(158억원) 등 IT대표주들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으며 국민은행,POSCO,현대모비스도 100억원 이상 팔아치워 지수에 부담을 줬다.반면 한국전력,LG화학,SK텔레콤,KT 등을 사들였으나 금액은 그리 크지 않았다.한편 외국인은 현대중공업은 6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꾸준히 물량을 사들이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순매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과 같은 1,15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말 대비 7bp 떨어진 4.11%로 마감했다. 기술적 반등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과 유가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며 지난주 50p의 단기 급락 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수급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로 큰 폭의 반등은 힘들 것 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조정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680 ~690선은 지난 3월 이후 770선 고점까지 1/3 조정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목표치를 710~720으로 제시했다.따라서 현 지수대에서는 추가 매도는 바람직하지 않음. 한투증권 신동성 팀장은 뚜렷한 매수 주체는 없으나 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근래들어 가장 최저 수준(전주말 기준 7천966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등시도 가능 관점에서 시장에 임하라고 조언. 동양투신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그렇다고 회복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면서 10월 중순까지 700전후로 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는 미국 시장이며 적극적인 외국인 순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흐름은 순탄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증시 삼성증권 오현석 과장은 현 조정이 추세 반전의 출발점이 아닌 기술적 과열을 해소하는 일과성 조정으로 예상한다며 10월중 650~7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경기민감주를 성급하게 포기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조언. 우리증권 오태동 전략가는 4분기부터 한국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으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약화되면서 10월 하순까지 650p를 지지선으로 하는 약세장을 염두해 두라고 조언했다.또한 9월 음봉 출현으로 전형적인 하락 장악형이 나타나면서 상승추세로 복귀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