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1.34포인트(0.18%) 내린 696.0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개장 초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자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한때 688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천2백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백10억원을 순매수,닷새째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전반적인 관망세로 거래는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5천억원 감소한 3억7천9백주,거래대금은 3천억원 줄어든 1조7천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료정밀 기계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섬유의복 통신 화학 등 일부만 강세였다. 특히 증권 등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은행 한미은행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 3∼4%씩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사흘째 하락,38만6천5백원에 마감됐다. POSCO와 국민은행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 매수가 몰린 SK텔레콤과 한국전력,KT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