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이언이 주력사업을 반도체 장비에서 휴대폰 부품으로 바꾼다. 또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무선통신 증폭기 사업을 새로운 '현금 창출(캐시카우)' 부문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오해리 넥사이언 사장(46)은 29일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장비 대신 내년부터 휴대폰 부품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부 아이템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및 LCD(액정표시장치) 모듈이 될 것이라고 오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특히 "휴대폰 카메라 모듈의 경우 '확대(줌)'가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제품 개발은 대부분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또 벤처기업들의 기술을 모아 휴대폰 완제품으로 조립,중국에 수출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사이언은 이러한 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50억∼1백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을 내년에 8백억원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가 가능한 것은 먼저 넥사이언이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 레멕의 한국법인 레멕아시아로 인수되면서 레멕아시아의 사업권을 모두 가져왔기 때문이다. 오 사장은 "대표적인 것이 지난 10여년간 추진해온 무선통신 증폭기 사업"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와 함께 최근 1백22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의 상당부분을 상환,현재 부채비율이 3.3%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넥사이언은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