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Earning Season)이 다음달 초부터 시작된다. 환율과 유가 충격 등의 악재가 겹친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다음달 16일 LG전자,17일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10월 중순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증시에서는 한국보다 앞선 10월7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야후(8일), 인텔·존슨&존슨(14일), GM(15일), 노키아(16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동원증권은 국내 분석대상 1백57개 상장 및 등록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3%와 11.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은 1조7천5백억원,순이익은 1조6천9백억원을 기록해 각각 0.9%와 2.1%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편입 기업의 작년 3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4.9%로 7월초와 8월초에 각각 전망한 12.8%와 13.4%보다 상향 조정됐다. 우리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10월은 본격적인 어닝 시즌으로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함께 4·4분기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라고 말하고 "실적 발표일을 전후해 실적호전주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