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단기에 급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열흘만에 10% 가량 떨어졌으며 고점에 비해 20% 가까이 하락한 종목들도 즐비하다. 투신사들은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에 맞춰 새로운 펀드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제일투신증권은 '세이프 존(safe zone) Ⅲ 주식형펀드'를 내놓았다. 이 펀드는 발매 1개월여만에 설정액 2천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기존 세이프 존 시리즈의 후속 상품이다. 세이프존 Ⅲ 펀드는 가입 후 1년간 KOSPI200 지수가 단 한번이라도 설정일 대비 5% 이상 상승하면 향후 지수가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마이너스 4.1% 수준에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약 주가 상승률이 5% 이상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에는 주식 부문 수익에서 약 5% 수준인 워런트 프리미엄만큼의 추가 손실을 보게 된다. 이같은 경우를 빼고는 지수 상승률의 90%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 대한투자증권은 오는 10월6일까지 전환형 펀드인 '인베스트 타겟 10-8호'를 모집한다. 이 상품은 주식을 60% 이상 편입해 운용하다가 목표수익률인 10%를 달성하게 되면 주식을 전액 매도하고 채권형으로 운용되는 전환형 펀드다.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중도환매 수수료가 없다. LG투자증권은 템플턴 슈로더투신이 운용하는 해외 뮤추얼펀드 네가지 상품을 내놓았다. 최소 가입금액은 미 달러 2천5백달러(3백만원) 이상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