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개최한 투자대회(수익률게임) 입상자들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증권사 수익률게임에서 두 달여 만에 4천% 이상의 수익률을 낸 입상자가 나오는 등 정상적인 투자로는 어려운 고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이들의 작전세력 연루여부나 불공정매매 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2일 "최근 증권사의 수익률대회가 과열양상을 빚으며 상상할 수 없는 고수익률을 기록한 입상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들이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잘못된 환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높고 투자과정에서 일부 세력과의 결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많아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률게임 입상자들에게 제기되는 각종 혐의에 대한 자료를 검토할 것"이라며 "혐의점이 파악되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