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22일(현지시간) "경제제성장률도 낮고 주가도 떨어지는 등 기본 여건이 나쁜데유독 환율이 절상되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권 정책관은 "정부로서는 적절한 상황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국내 상황을 긴밀히 파악해 대책을 지시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권 차관보는 이날 서울 외환시장 환율 급락과 관련,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G7회담에서 환율이 좀 더 신축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촉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누구나 하는 것"이라며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에 개입한 게 별로 없고 한국 만큼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안하는 나라가 없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에 대해 "한국은 문제가 안되며 중국과 일본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바이=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