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한국경제의 경기회복 능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김선배 연구원은 19일자 자료에서 한국 경제가 아세안국가들보다 내수부문이 뒤쳐진 확실한 케이스라고 비유하고 수출과 교역조건 개선에 불구하고 상반기 내수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바닥친 것으로 평가하나 설비투자 제한으로 반등폭 역시 한정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대비 0.8%p나 낮춘 2.5%로 수정했다.내년 전망치 5.0%는 유지. 김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5%의 경우 올해보다 개선된다는 것을 분명히 의미하나 과거 경기바닥에서 벗어나며 보여주었던 회복 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기를 밀어주는(push) 요인인 고용시장이 유연하지 못하고 임금상승률은 상승한 가운데 당겨주는(pull) 측면인 해외 요인들도 과거보다 더 약화돼 설비투자를 제한시키기 때문.예로 작년 4.6%였던 단위당 노동비용 인플레가 올 1분기 8.1%로 급증.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