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주가는 지난 8월 대림산업 등 업종 대표주의 기대 이상 선전으로 종합주가지수 대비 약 3%의 초과상승률을 보였다.


7월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기대비 80% 증가하고 건축허가면적이 32% 늘어나는 등 건설경기 선행지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인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선행지표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종 세분화를 의식한 조기발주의 지연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경기의 저점을 확인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앞으로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 등으로 주택부문의 성장둔화가 예상되지만 SOC(사회간접자본)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토목부문 강화정책에 힘입어 내수경기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주 상승을 주도했던 대림산업과 LG건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이창근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천NCC 등 대림산업의 유화부문 계열사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이 올해 8백5억원,내년과 2005년에는 각각 1천1백31억원,1천2백15억원으로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에 3만2천9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LG건설의 현 주가가 PER 5.3배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대형 우량 건설사로 정책리스크에 대해 자유롭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중소형 건설주에 주목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있다.


전헌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계룡건설과 신세계건설을 '매수'할 만한 종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연간 수주액이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외주공사를 확대함에 따라 신세계 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계룡건설은 △연간수주가 8.5% 증가한 7천8백억원으로 예상되고 △ROE 19.2%,ROA 9.8%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