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가가 지난 3월이후 쉴새없이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바라보고 있다. 8월 하순 이후 증시는 750선 전후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강세장 추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IT(정보기술)을 필두로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주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지금이 투신권의 주식형상품에 가입할 적기라고 권하고 있다. 증시가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적당한 주식형 상품을 골라 장기투자를 한다면 꽤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조정 후 증시가 다시 반등할 경우를 대비해 주식성장형펀드 전환형펀드 적립식펀드 등의 주식형 상품이 적합한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성장형펀드=통상 펀드자산의 70%∼90%를 주식으로 편입하는 상품이다. 향후 대세상승장이 올 경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주식형 펀드다. 상당수 성장형펀드는 지난 3월이후 현재까지 약 6개월동안 50%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투신은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팀파워90펀드'를 대표주자로 내세우고 있다. 대한투신은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수 있는 '인베스트 비과세 액티브주식형펀드'를 팔고 있다. 한국투신은 1년 이상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자아빠 비과세장기인덱스펀드'를 대표 주식형 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1%의 수수료를 먼저 내면 언제든지 환매를 할 수 있는 미래에셋의 '솔로몬주식1호'와 저평가 우량주에 중점 투자하는 동원투신의 '초이스업주식1호'도 투자시 가입을 고려할만한 성장형 펀드들이다. ◆전환형펀드=전환형펀드는 가입초기엔 주식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을 낸뒤 목표수익률에 달성하면 주식을 팔아 채권형상품으로 바뀌는 특징이 있다. 주가가 상승한뒤 하락세로 전환되더라도 일정한 수익률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7∼8월 대한투신이 판매했던 전환형펀드는 판매 한달여만에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채권형으로 전환돼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고 했다. 삼성투신의 '삼성골드전환펀드'는 주식에 60% 이하를 투자하는 혼합형펀드로 수익률이 7%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한국투신의 '부자아빠체인지업단위전환펀드'는 6개월 이내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뀐다. 조흥투신의 '뉴체인지혼합투자펀드'는 수익률이 7%에 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적립식펀드=목돈이 없어도 은행의 정기적금처럼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형태의 적립식펀드도 최근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가 등락에 상관없이 꾸준히 투자를 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대투신의 '드림☆투자적금'은 주식형4종과 채권형1종 등 모두 5개 유형이 있다. 최소 적립기간은 1년이고 최저 적립금액은 없다. 삼성투신의 '웰스플랜펀드'는 주식투자비율에 따라 5개펀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투자비율을 줄여 안정성 위주로 투자한다. 대한투신의 '스마트플랜엄브렐라'와 동양투신의 '멀티플랜펀드'는 4개 종류의 펀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휩쓸려 펀드가입과 환매를 반복하면 수수료만 떼이고 정작 기대했던 수익률은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주식형 상품에 장기간 가입하는게 바람직한 투자 요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