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 떨어진 751.95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현재 3.86포인트(0.51%) 오른 757.47을 기록하고 있다. 미 증시 하락의 여파로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고 있지만 매도 강도가 약해진데다 전날 급락에 대한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억원, 기관은 28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통신은 2%대, 보험과 서비스는 1%대의 오름세며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은행은 1%대의 내림세며 유통, 건설은 약보합이다. 전날 43만7천500원으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는 1.03%가 오른 44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는 자사주 소각규모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2%대의 강한 상승세다. SK텔레콤도 2%대의 오름세며 한국전력, LG전자는 강보합이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의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작용해 3%대의 급락세다. 외환카드와 LG카드도 연체율 문제의 부각으로 2~3%대의 내림세다. 주가 상승종목은 363개로 하락 종목 293개를 웃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주가의 하락폭이 큰 데 따른 반등"이라며 "외국인이 이틀째 팔고 있지만 매도 강도는 약화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