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삼성전자 등 업종 대표주의 수익률이 두드러지는 양극화 장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3월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돈 종목의 비율은 대형주가 63%인 반면 중형주는 35%, 소형주는 19%에 불과했다. 김학균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정점으로 한 업종 대표주와 주변부 종목들이 대립축을 이루는 양극화 장세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현대차, 대림산업, 제일기획, 현대모비스, 신세계, 신한지주, POSCO 등은 9월 들어 52주(1년)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상당수 중소형 종목군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9일 현재 74조9천억원으로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의 23.2%에 달한다"며 "반도체가 우리 경제의 중추산업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지난 95년 전후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점유율이 5%도 안됐고 정보기술(IT) 버블이 극심했던 99년말에 15%에도 못미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