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거래소시장에서 상한가를 많이 기록한 상위 종목들의 주가 등락률이 상승과 하락으로 나뉘어 극심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 제한 폭까지 떨어진 횟수가 많은 종목 중 절반은 주가가 큰 폭으로떨어졌으나 나머지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증권거래소가 밝힌 `상.하한가 최다 10개 종목 등락률 추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상한가가 28회로 가장 많았던 인큐브테크[20120]의 주가는 271.72%나 올랐다. 이어 라보라[03560](상한가 18회, 72.15% 상승), 큐엔텍코리아[15260](16회, 8.82%), 유화[05690](15회, 60.39%), 동아정기[12760](11회, 35.54%) 등도 상한가 상위 종목에 걸맞게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지난 8일까지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9.69%를 훨씬 웃돌고 있다. 그러나 세우글로벌[13000]의 경우 상한가를 12회나 기록하고도 주가가 43.65%나떨어졌고 금강화섬[10730](11회, -70.90%), 이노츠[17170](11회, -41.75%), 신광기업[01580](11회, -42.52%), KNC[18590](11회, -18.97%) 등도 연이은 상한가 기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한가를 많이 기록한 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하한가 최다 종목(11회)인 고제[02540]는 주가가 71.85%나 곤두박질쳤고 금강화섬[10730](하한가 6회, -70.90%), 세신[04230](6회, -40.63%), 이노츠[17170](4회 -41.75%), 한국슈넬제약[03060](4회 -55.18%)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상한가 최다 종목이면서 하한가를 6회나 기록한 인큐브테크는 주가가 치솟았고 라보라[03560]도 하한가가 5회나 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크게 올랐다. 또 유화[05690] 역시 5회나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대폭 올랐고 케이아이씨[07460]도 하한가가 4회로 적지 않았으나 주가는 60.07%나 뛰어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하한가 10대 종목이 각각 절반으로 나뉘어 등락이 엇갈렸다"고 지적하고 "이는 상한가를 기준으로 투자 종목을 선택할 경우 위험 부담이 50%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