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전자거래시장(ECN)에 가격 변동이 허용된 후 거래량은 크게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ECN증권에 따르면 가격 변동이 허용된 지난 6월23일 이후 이달 8일까지 ECN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6억6천만원으로 올 들어 가격 변동 허용 조치 이전까지의 하루 평균 30억3천만원에 비해 무려 86.8%가 증가했다. 그러나 가격 변동 허용 조치 이후 거래량은 93만1천주로 그 이전의 118만7천주에 비해 21.5%나 감소해 거래가 활발한 종목 중심으로 매매가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 투자자가 가격 변동 이전까지의 98.0%에서 99.2%로1.2% 포인트가 늘었을 뿐 기관과 외국인 및 기타 법인은 모두 줄었다. 종목별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15만7천주와 12억9천만원으로 각각 16.8%와 22.8%의 비중을 차지하며 부동의 수위를 고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