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171.3원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지속, 오후 한 때 1천168원까지 떨어졌다가 정부의 달러 매수로 1.5원 내린 1천170원에 마감했다. 장중 1천170원선이 깨진 것은 지난달 26일의 1천169.9원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엔화가 초강세를 보인데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기업체의 달러 매물 등으로 하락 압력이 강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천170원선 방어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부는 환율 하락 속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0.79엔 떨어진 116.34엔을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