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양성 반응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사스 환자 발생 소식에 사스 치료.예방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사스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펜타글로빈'을 수입.판매하는 고려제약과 사스 예방 면역증가제 생산업체인 엔바이오테크[47940]는 일찌감치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또 사스 치료제와 건강식품을 개발 중인 씨티씨바이오는 6%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스 치료 권고약으로 제시한 `리바비린'을 판매하는 일성신약과 신풍제약이 7∼9%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사스 진단용 칩과 시약을 생산하는 인바이오넷과 에스디도 8∼10%대의 급등세다. 한편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전날 현지의 한 환자가 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으며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사스 바이러스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