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이달말까지 자사주(890만5천주)의 4.4%인 38만주를 주당 5천원(액면가 5천원)에 일반에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아산의 주식공모 규모는 총 19억원이며, 일반인은 10주, 학생은 2주 단위로홈페이지(www.hdasan.com)나 전화(02-3669-3863~5), 팩스(02-3669-3860~2)를 통해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소액공모방식으로 모을 수 있는 금액이 최대 20억원이어서일단 19억원 규모로 공모를 실시한다"며 "향후 법적인 준비를 거쳐 대규모 공모도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식 공모는 지난달 초 정몽헌 회장이 사망한 뒤 민주당 신계륜 의원 등정치권이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을 제안하고 시민단체와 재계, 네티즌 등이 이에적극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이와 관련 김윤규 사장은 이날 새벽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위치한 고(故)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번 공모를 통해 현대아산은 국민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에 참가한 이들이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조성될 평화와 번영의 동산에명패를 단 유실수를 심도록 배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한 "금강산 여관이 정비를 마치는 올해 말이면 현재 격일로 진행되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매일 출발하는 일정으로 바뀔 것"이라며 "북측이 귀빈 대접에사용하고 있는 금강산 초대소의 운영도 우리가 맡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