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주로 경기민감주 및 그동안 상승폭이 작았던 종목을 추천했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해 반등시 경기민감주가 우선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출 회복으로 하반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현대차는 굿모닝신한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 정보기술(IT) 블루칩뿐 아니라 삼보컴퓨터 한진해운 삼성테크윈 등 업황 호전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도 대거 추천됐다. 코스닥에선 유일전자가 두 곳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고 LG마이크론 한성엘컴텍 등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주들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INI스틸은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과 함께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한 가격 메리트도 부각됐다. 지난 5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건설지표가 7월부터 호전됐고 원화 절상에 따른 수입 원재료비 부담이 완화됐다는 것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주는 점으로 지적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업종 대표주로서 가격메리트가 부각됐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의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올 하반기 PC경기 회복에 따른 최고 수혜주로 꼽혔다. 삼보컴퓨터의 경우 수출 호조로 3분기 노트북을 포함한 해외판매 물량이 2분기에 비해 2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진해운 역시 해운업황의 호전이 주가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삼성테크윈과 한성엘컴텍은 휴대폰용 모듈 등 관련 부품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호전주로 제시됐다. 브라운관(CRT)용 부품을 생산하는 LG마이크론은 최근 CRT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용 CRT부품이 늘어난 데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부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성장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