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앤디 시에(Andy Xie) 아시아 담당 경제분석가는 금융개혁을 하지 않고 중국이 외환정책을 변경한다면 엄청난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5일 경고했다. 시에는 일부에서 여러 억측이 있으나 중국 지도자들이 스노우 장관에게 분명히 단기간내 환율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으로 부품과 장비를 수출하는 가운데 최종 생산기지도 이전하는 경제구도하에서 미-중 양국간 무역에만 촛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측이 중국수입 1달러당 3~4달러의 부가가치를 더한다는 내용을 감안하면 중국수입 제재는 되레 미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시에는 "중국이 외환정책을 변경하기전 금융개혁이 전제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엄청난 금융위기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구체적으로 은행시스템내 무수익 여신뿐 아니라 추가 부실이 쌓이는 것을 빨리 막아야 한다는 것. 그는 성공적 금융개혁을 위해 중국 정부가 세수 수입 증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