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은 5일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JP 모건과의 채권 원리금 반환 소송을 통해 8천만달러를 되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지난해 2월 JP 모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진행하던 중 지난달 원리금 9천600만달러의 70%에 해당하는 8천만달러를 반환받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이에 따라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 등300여 투자자에게 이번주 안에 원리금 일부를 돌려받은 사실을 통보하고 이달 중으로 투자 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대투증권은 지난 1996년 12월 국내 투자자들에게서 모집한 9천6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JP 모건이 판매한 채권에 JP모건은 이를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채권에투자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2001년 12월23일 국가부도(디폴트)를 공식 선언하기직전인 같은 해 12월7일 JP 모건이 사실상 디폴트 사유가 발생했다며 채권 만기일을불과 10일 앞두고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대투증권은 이에 반발해 뉴욕주 남부지원에 원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대투증권과 JP 모건에 대해 강제 조정 명령을 내림에 따라 최근 양측이 법정 밖화해를 통해 문제를 종결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