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특정 우량종목에만 투자하는 '투자 집중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의 전체 코스닥 투자액 가운데 '코스닥50' 종목의 비중이 지난해 68.25%에서 올 상반기엔 78.23%로 크게 증가했다. 또 올 상반기중 외국인이 한 주라도 매수한 종목은 코스닥 8백44개 종목중 73개(8.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외국인이 손을 댔던 종목은 코스닥 전체 종목의 9.57%였다. 거래소에 비해 보면 이같은 투자 집중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외국인의 '코스피200(거래소)' 소속 종목 투자비중은 93.09%로 '코스피200'의 시가총액 비율(92.74%)와 비슷했다. 그러나 '코스닥50'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은 78.23%로 시가총액 비중 50.87%를 훨씬 웃돌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코스닥 우량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50' 종목에 대한 기관 투자비중은 지난해 55.05%에서 올 상반기 64.77%로 높아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