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33630]은 29일 자사가 보유한 드림라인[35430] 지분 32.18%의 의결권을 전날 드림라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그간 산업은행이 드림라인의 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외부투자 유치를 위해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이 의결권을 위임해줄 것을 요청해와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의 이번 조치로 인해 지난 7월 23일 하나로통신의 반대로 한차례 무산됐던 드림라인의 감자가 원활히 이뤄지고 드림라인이 자체 추진중인 외자유치와재무구조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드림라인 지분 의결권 위임을 사후 승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드림라인은 28일 만기가 도래한 후순위담보부채권(CBO)을 상환하는등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해 단기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다고밝혔다. 드림라인은 자사가 갖고 있는 경기도 고양지역 중계유선 사업자 '내일네트웍스'지분을 23억원에 경기연합방송에 매각하고 인터넷 포탈 하나포스닷컴(Hanafos.com)을 운영하는 계열사 하나로드림의 지분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드림라인은 또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나로통신에 넘기는 협상을 진행하는 등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