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중인 타법인 주식 처분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일진이 급등했다. 28일 일진 주가는 6.83% 오른 1천7백2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일진은 SBS 주식을 매입가보다 비싼 가격에 처분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진은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SBS에 출자했던 45만주를 처분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각금액은 1백70억원으로 처분 이후 소유 주식수는 25만주로 줄어들게 됐다. 일진 관계자는 "일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SBS 주식 70만주 가운데 45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일진은 이번 SBS 주식 매각을 통해 총 1백48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일진은 이로써 차입금 규모가 1천4백20억원에서 1천2백50억원으로 줄어들어 12% 가량의 재무개선 효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선 전문업체인 일진은 지난해 12월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BS 주식을 처분했었다. 지난해 업황 악화로 매출이 줄면서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됐으나 연말에 SBS 주식 30만주를 매각,98억원의 차익을 얻어 흑자로 돌아섰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