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있으나 투신권의 주식형 펀드 자금은 되레 줄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은 개인과 법인들의 지속되고 있는 환매에 따른 것으로이는 투신권의 보유 주식 순매도로 이어져 최근의 주가 상승 탄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8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투신권의 순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26일 현재모두 10조8천80억원으로 18일의 11조1천820억원 이후 6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14조원에 육박하던 주식 혼합형 펀드 수탁고도 이달 26일에는 13조6천180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1조8천43억원을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천977억원, 기관은 9천31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는 종합주가지수가 740선으로 올라선 지난 19일부터 7일 연속 이어져 6천27억원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에 투신권도 계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7천80억원이나 순매도했다. 증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도 개인과 법인의 환매가 투신권 보유 주식 매도와 전체 기관투자가의 순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 투신운용사 주식운용팀장은 "주가가 오르자 개인이나 법인들이 장기간 묶였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환매에 나서자 투신사들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고 설명하고 "빠져나간 자금이 주식형으로 다시 들어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