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 만에 떨어졌다. 미국증시가 이틀째 조정을 보인 상황에서 지속적인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물량으로 한때 지수 750을 밑돌았지만 6백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3.73포인트(0.49%) 내린 753.00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천6백여만주와 1조9천9백여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유지,소강 상태였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료정밀 업종 등이 오른 반면 은행 증권 철강금속 업종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강보합을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POSCO 신한지주 등은 3% 이상 떨어졌다. 전기초자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엘리베이터사업 매각 후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동양에레베이터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한 모나리자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자산관리공사 등 정부 보유지분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진 대우종합기계는 5% 이상 올라 관심을 끌었다. 업황호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한진해운과 삼성테크윈도 4∼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