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증시는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23포인트(0.33%) 하락한 9,317.64로,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1포인트(0.06%) 떨어진 1,764.31로,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5포인트(0.07%) 상승한 993.71로 각각 장을 마쳐전날 종가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주택경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했으나 투자자들은 지난주 말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에 더욱 치중하는 분위기였다. 관망세가 짙게 깔린 가운데 전해진 인도 테러사건 역시 투자 분위기를 위축시키는 데 한몫했다. 지난주말 긍정적인 시장전망을 내놓으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인텔은 이날 증권업체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0.5% 내리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또다른 반도체 업체 AMD는 사운드뷰 테크노롤지 그룹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1.8%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 마트도 8월 판매예상치를 상향조정한 후 1.2% 상승했다. 그러나 데이터 저장시설 제조업체 맥데이터는 실망스러운 실적발표로 17.8%나곤두박질쳤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1.2%)와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2.8%) 등은 증권업체의 투자등급 하향에 영향을 받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유틸리티, 석유 등이 올랐고 하드웨어, 증권, 금 등이 내렸다. 거래량은 나스닥이 11억주를 약간 넘겼고 거래소는 10억주에도 미치지 못해 평상시보다 거래가 크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