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한국 경제의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며 2분기에 바닥이 형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2일 골드만 김선배 이코노미스트는 2분이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7% 하락하며 기술적 리세션을 확인시켜준 것과 동시에 경기바닥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리세션의 주된 원인이 내수부문이었으며 고정투자도 분기대비 1.7% 위축되는 등 적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더구나 파업과 사스탓 등으로 수출물량 증가율도 단조로워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가계재정 버블에 따른 소비 위축의 최악 국면이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종전까지 가계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 약세를 크게 평가해으나 최근 두 가지 개선 사항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용카드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보호대책이 등장하며 가계부채조정을 완만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작년 3분기 월간 6.5조원에 달하던 가계대출 규모 2.5조원 수준으로 안정세를 찾은 것. 또한 세계 경제성장률이 차츰 견고해져가고 있는 점도 한국 경제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경기 회복의 강도에 대해 설비투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고 세계경제 전망 개선이 수출부문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해외수요 개선이 실제 설비투자 회복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반면 아직까지 중국의 비용절감 생산기지와 호전적 노조 등 두 요인 모두 고무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즉 투자 추이가 여전히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 한편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상향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