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는 연중 최고치인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이후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주 중반까지 조정 양상을 보이다 FOMC 회의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3.25% 오른 727.01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727.26)에 육박했다. 경기 회복의 가시화를 나타내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세계 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증시 또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로 전고점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미국 증시는 최악의 정전 사태 여파로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9,321.69로 나스닥지수는 0.10% 상승한 1,702.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국내 상장기업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기 때문에 한국 증시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의 전고점 돌파 여부는 세계 증시의 움직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미국 증시의 흐름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매물대가 형성돼 있는 현 지수대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한 단계 추가 상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경기 회복의 가시화에 따라 경기 민감주와 정보기술(IT)주, 핵심우량주에 주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는 종목과 재료 보유주,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할 것을 한 연구원은 주문했다. ◆코스닥 다음주 코스닥시장은 IT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에 따라 지수 49선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움직임은 지루할 것으로 보여 지수의 강한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순매도와 외국인의 순매수가 공방 양상을 띤 가운데 0.6% 상승한 48.76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의 삼성전자 설비투자와 연관있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핸드셋 관련주 등 IT주들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강한 에너지를 분출했으나 비IT주들은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IT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다음주에도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면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전망했다. 함 연구원은 현재 20일 및 6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 있는 49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선행 시장인 거래소시장이 삼성전자의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가세하면 이 저항선을 강하게 상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우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연중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는 거래소시장과 달리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부진으로 코스닥시장은 50선 회복이 더딜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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