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한전은 12일 상반기에 5천9백81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2천8백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1%와 24.1%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이익 역시 26.8% 줄어든 1조7천5백45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매출은 8.9% 늘어난 10조7천81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상반기 전기판매수입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지만 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26.49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4.17달러 오른 데다 발전회사에 지급한 구입전력비가 13.6% 늘어난 7조9천2백78억원으로 증가했고 외화평가이익도 4천23억원 적은 5백8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