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배당성향은 2002년말 현재 19%에 불과하지만 향후 3년내 2배 이상 올라 아시아 각국 증시의 평균수준에 이를 것이라고삼성증권이 12일 전망했다.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각국 증시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의 배당성향은 각각 64%, 63%로 가장 높고 아시아 10개국의 평균 배당성향도 40%에 달하지만 한국은 19%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의 전체 순이익에서 총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임 센터장은 이어 "지난 5년간 부동산, 국채, 정기예금, 주식 등 주요 자산중유일하게 주식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한국증시의 시장변동성이 감소하고 있고, 3.4분기 이후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전망된다"며 향후 증시를 낙관했다. 특히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에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2003년 현재 배당수익률도 2.7%로 상승했다"면서 "이에 따라연말 종합주가지수는 84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