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온라임 게임업체로 올해 코스닥 '새내기주'의 돌풍을 이끈 주역이다.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선 3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고 등록된지 채 2개월도 되지 않아 시가총액 순위 10위 자리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웹젠 신화'의 배경으로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3D 온라인 게임'의 선두주자라는 점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온라인게임 '뮤'가 국내에서 순조로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향후 전망이 밝다고 평가한다.


웹젠의 상반기 매출은 2백75억원,경상이익은 1백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백74%,경상이익은 1백90%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백6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백48% 늘었다.


분기별로 봤을 때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이는 오프라인 이벤트,E3쇼 참가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웹젠의 성적은 업종대표주인 엔씨소프트보다 낫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줄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35.7%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이같은 점을 반영,실적발표 후 웹젠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송인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지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송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 내에서 '뮤'의 선풍적인 반응을 볼때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로열티수입,지분법평가이익을 통한 수익창출이 한층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니지2'의 시험서비스 개시에 따른 영향이 미미해 상용화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도 웹젠의 성장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0만6천원에서 18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웹젠의 '뮤'가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들어선 데다 해외시장 진입에도 성공,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웹젠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5천원에서 15만5천원으로 높였다.


웹젠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1백13.6% 증가한 6백14억원,영업이익은 1백10.5% 늘어난 3백7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점효과가 내년까지는 지속될 수 있고 일본 등 중국을 제외한 해외지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의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5만9천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리니지2' 유료화에 따른 국내 성장성 둔화 우려와 단일게임 리스크 등은 엔씨소프트와 비교한 웹젠의 주가 할인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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