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무상증자 종목에 대한 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1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무상증자에 나선 기업들이 잇따라 증자 주식을 상장 또는 등록할 예정이어서 매물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월에는 ▲13일 엔씨소프트 1천402만주 ▲14일 파인디앤씨 182만주 ▲21일 링네트 120만주 ▲22일 마담포라 38만주 ▲29일 지앤티웍스 229만주가 상장.등록될 예정이다. 9월에는 ▲22일 화인텍 366만주 ▲23일 위디츠 185만주 및 아라리온 767만주가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이사회를 열어 무상증자를 결의할 때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증자 물량의 상장.등록일이 다가올수록 매물로 나올 우려가 커져 주가에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무상증자를 결의한 7월14일부터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으나오는 13일 증자 주식의 상장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 11일에는 주가가6.88% 급락했다. 대신경제연구소 봉원길 연구원은 "무상증자 종목은 이사회 결의일 이후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증자 주식이 상장 또는 등록되면서 물량 부담으로인한 주가약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