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를 보이며 700선이 무너졌으나 전 저점 부근에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다.특히 기관 투자가의 매수 유입으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삼성전자는 장중 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적으로 KOSPI는 7월 들어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가운데 하락갭 (710p대)을 메우지 못하면 당분간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대우조선해양을 8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매수 1위 종목으로 올려 놓았다.이밖에 현대차,한미은행,대우종합기계,신한지주,SKC등을 순매수.반면 삼성전자,(134억원),국민은행,신세계,SK텔레콤 등지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섰다.특히 현대해상을 나흘 연속 사들이고 있으며 팬택에 대해서는 연일 물량을 내놓고 있다.한편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이날 LG투자증권,대신증권,굿모닝신한증권을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특히 대신증권은 기관,외국인 동시 순매수.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말 대비 3bp상승한 4.61%를 기록했다.서울 ㅎ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하락한 1,179.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달들어 종가기준으로 처음 1,180원선을 하회했다. 기대가 아닌 확인 700선을 지켜내기는 했지만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줄어들며 뚜렷한 매수 주체도 없으며 기대했던 개인 매수 유입도 미미한 수준이다.또한 삼성전자가 지난 7일 20일선을 하향 이탈한 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며 3일째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팀장은 "그간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IT관련주 들이 미국 나스닥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연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하반기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바탕에 깔려 있었으나 이제는 직접 확인해야 하는 단계에 왔다면서 미리 이익실현에 나서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시장의 모습으로 비추어 볼 때 기간조정이 연장되거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매수 주도 세력은 적극적 매수에 나설 의사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증권 이철순 팀장은 최근 시장은 또한 7월 중순부터 시장의 호재는 별로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는 수급불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뮤추얼 펀드 자금 유입의 주춤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부진,그리고 기관으로의 자금 유입 정체가 복합) 따라서 8월말까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680선에서 지지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만일 돌발 악재가 있더라도 650선 밑으로 갈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투증권 신동성 팀장은 모멘텀 부지와 매수 주체 부재 속에 경기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에서 시장이 방향을 못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4개월 연속 상승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세가 꺾였다고 보이지는 않으며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