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은 조선주 해운주 백화점주 등에 집중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CD관련주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선주 중엔 현대중공업이 대우와 SK증권의 복수추천을 받았고,대우조선해양은 동원증권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중공업은 7월까지 누적 수주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48% 증가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 중국시장 굴삭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설사업부문이 중국 건설경기의 장기 호황으로 꾸준한 실적 호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추천 이유중 하나다. 지배구조 개선과 부실자산 처리 등을 통해 그룹관련 위험이 크게 작아지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64억달러의 선박 수주 잔량을 보유함으로써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LNG수주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동원증권은 설명했다. 해운주 가운데는 한진해운이 증권사 2곳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진해운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컨테이너 운임 지수 상승과 수송량 증가 때문이다. 상반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고,3·4분기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닥기업으로는 에스에프에이와 탑엔지니어링 등 LCD관련주들이 각각 2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LCD 투자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에스에프에이는 풍부한 수주잔량과 신규 수주 호조로 2분기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탑엔지니어링도 대만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어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