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참여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은계좌잔액이 500만원보다 적은 '소액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미들 중 10억원 이상의 잔고를 보유하고 증시 수급과 주가흐름에 그나마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소위 '큰 손'의 비율은 0.1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대우.현대.굿모닝신한 등 4개 대형증권사의 개인투자자 계좌현황을 분석한 결과 5일 종가를 기준으로 유가증권, 현금, 수익증권 등을 모두 포함한 잔액이 500만원 미만인 계좌수는 모두 74만7천300개로 4개 증권사의전체 활동계좌수 96만4천411개의 77.5%에 달했다. 활동계좌란 최근 6개월이내 적어도 한 번이라도 거래가 이뤄진 계좌를 말한다. 반면 잔액이 10억원이상인 계좌수는 1천800개로 전체대비 비중이 0.19%에 불과했다. 이외 잔액대별 계좌수 비중은 ▲500만~1천만원 7.16%(6만9천18개) ▲1천만~5천만원 10.89%(10만4천994개) ▲5천만~1억원 2.37%(2만2천800개) ▲1억~5억원 1.7%(1만6천925개) ▲5억~10억원 0.17%(1천575개) 등으로 잔액 5천만원 미만의 계좌들이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