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67포인트(0.80%) 내린 704.14로 마감했다. 뚜렷한 상승모멘텀을 상실한 데 따른 불안감이 심화되면서 조정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710선에 놓인 20일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한데다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매도공세로 지수는 내림세로 기울었고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서 맴돌았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섰지만 순매수 규모는 1백65여억원에 그쳤다. 반면 기관은 7백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삼성전자는 1% 가까이 하락,41만원선이 무너졌다.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SDI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도 약세를 보였다. LG전자와 삼성화재만이 소폭 올랐다. 현대그룹주가 대거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북사업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상사가 12% 급등했으며 현대건설 현대상선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 남광토건 풍림산업 등 중저가 건설주들은 순환매가 유입되며 반등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수는 3백35개,하락종목수 3백9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