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선거가 아시아증시 돌발 변수(X-men)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릴린치는 최근 자료에서 향후 18개월동안 아시아에서 이미 6번의 총선과 3번의 대통령선거가 확정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내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3월과 4월에 대만과 한국에서 대선과 국회의원 총선이 각각 예정돼 있다.내년 12월 대만 총선이 끝.물론 내년 11월 미국 대선도 중요 변수. 메릴린치는 대부분 이전 선거가 외환위기 도중이나 직후인 2000년초에 실시돼 과거 효과의 잣대를 들이대면 잘못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각 국별로는 내년 대선과 총선을 연이어 실시하는 대만의 경우 유동성과 정책 주도권에 의한 증시 지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역시 내년 5월 대선이 놓인 필리핀도 시장 랠리가 앞 서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내년 8월 첫 직접 대선을 치루는 인도네시아 역시 선거직전 유동성 공급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반면 내년 하반기경인 인도 주 선거의 경우 민영화관련 프로그램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소수 여당과 다수 야당간 국회의원 총선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엇비슷한 경제정책속 기업개혁이나 노동문제 등에 대한 경향 차이와 그에 따른 증시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