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중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코스닥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최근 인터넷주 등 외국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들의 주가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5일 현재 코스닥의 전체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비중은 11.27%로 지난달 4일 11%를 도달한 뒤 한 달여 동안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의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 비중이 한달 이상 11%를 웃도는 것은 지난 1996년 코스닥 개장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외국인에게 투자가 완전히 개방된 1998년에는 3%대에 그쳤던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2001년에 10%대로 올라섰으나 이후 올 6월까지 대부분 9~10%대에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코스닥의 벤처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현재 벤처기업부 소속 업체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14.39%로 일반기업부의 9.52%에 비해 5%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또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 시장내 매매 비중(거래대금 기준) 역시 지난 4월에는 평균 1.99%까지 떨어졌으나 7월에는 2.75%까지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