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외국인 보유비율이 52주(1년) 최고치를 기록한 종목들이 급증하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동안 외국인 주식 보유비율이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종목은 32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4일 현재 외국인 보유비율 52주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 종목(우선주 제외)은 모두 87개로 늘어났다. 이는 864개 상장종목중 10.1%를 차지하는 규모다. 종목별로는 한미은행의 외국인 보유비율이 75.78%를 기록, 지난해 7월16일 최저치(64.86%)에 비해 10.92% 포인트가 높아지면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58.08%로 지난 4월28일 최저치(50.82%) 이후 3개월여만에 7.26% 포인트나 높아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11월11일 4.76%에 불과하던 외국인 보유비율이 4일 현재 31.06%로 무려 26.3% 포인트나 높아졌는데,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70.6%에 달했다. 삼립산업도 지난해 11월12일 0.33%이던 외국인 보유비율이 11.41%로 큰 폭 증가하면서 주가도 114.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비율 최고치를 경신한 이들 32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1.2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