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는 실업 통계 등 새로 발표된 경제 지표들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약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9.43포인트(1.12%) 하락한 1,715.59로마감돼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9.83포인트(0.86%) 떨어진 9,153.9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16포인트(1.03%) 빠진 980.1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모두 전주말에 비해 하락한 채 이번주를 마감했다. 7월에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던 월가의 예상과는 달리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통계에는 오히려 일자리가 4만4천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세를 반영하는 최근의 여러 경제지표들에 환호하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공급관리연구소(ISM)의 7월 제조업활동지수도 전달의 49.8에 비해 개선된 51.8을 기록했으나 바로 전날 시카고 지역 제조업지수가 예상밖의 호조를 나타낸 것에비해서는 미미한 증가에 불과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7월 건설투자가 증가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전달에 비해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도 실망감을 부추겼다. 산업ㆍ생활용품 업체 존슨 앤드 존슨은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데 영향을 받아 2.6%나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을 선도했다. 부정적인 경제지표로 인해 J.P. 모건 체이스(-4.8%), 시티그룹(-3.0%) 등 주요금융업체들도 낙폭이 컸다. 7월 판매실적 하락을 발표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역시 각각1.4%와 0.3%가 미그러졌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수익을 발표한 연예업체 월트 디즈니는2.7%의 상승을 기록했다. 역시 만족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 시스템스는 0.7%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