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2대주주로 부상한 오버넷은 1일 적대적 M&A(인수합병)보다 주요주주로서 경영감시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기존 최대주주와의 관계설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버넷 고위 관계자는 1일 "진흥기업 지분 매입과 관련해 제기된 적대적 M&A 가능성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오버넷은 초고속 인터넷 전문회사로 건설사 경영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다각화 및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경영참여'라고 금감원 신고서에 밝힌 것은 주요주주로서 회사가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흥기업은 오버넷의 움직임을 예의주시,적대적 M&A 시도가 나타날 경우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한달전부터 홍콩계 투자회사에서 지분확보를 시도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매매동향을 체크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었다"며 "우리사주와 관계사 및 협력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