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증권거래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대신증권이 자랑하는 '사이보스 2004'가 31일 상당수 종목의 등락률을 화면마다 서로 다르게 표기하는 바람에 혼선을 초래, 오점을 남겼다. 31일 대신증권 사이보스 2004 화면중 개별종목의 주요정보를 표시한 `현재가'(화면번호 7921) 화면에 표시된 각 종목의 등락률(%)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을별도로 모은 `시총비중'(화면번호 8548) 화면에 표시된 종목별 등락율 수치가 서로달라 투자자들과 증권담당 기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가 화면엔 3천500원이 오른 20만5천원으로 마감돼 상승률이 1.74%라고 표시됐으나 시총비중 화면엔 상승률이 1.73%로 기록돼 0.01% 포인트차이가 났다. 문제는 시총비중 `10대주'의 경우 삼성전자와 국민은행만을 제외하고 SK텔레콤을 포함해 POSCO, KT, 한국전력, 현대차, LG전자, 삼성SDI, 우리금융 등 무려 8개종목의 등락률 수치가 `예외없이' 0.01%씩 서로 다르게 표시됐다는 점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산실에서 반올림을 해 게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거나 반올림 방식상의 문제인 것 같다"고 해명했으나 같은 시스템내에서 화면마다 수치가 다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게 증권가의 반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