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림모드 유상증자에서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해 주간사 회사인 서울증권이 이를 떠안게 됐다. 이로 인해 서울증권은 화림모드 최대주주가 됐다. 화림모드는 이달 23,24일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7백44만3천여주의 실권주가 발생했으며 이를 서울증권이 전량 인수하게 됐다고 29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유상증자 후 서울증권의 화림모드 지분율은 34.4%에 달해 기존 최대주주인 최보연씨의 지분율 8.89%를 크게 웃돌게 됐다. 화림모드는 지난 11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8백64만4천여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의했으며 지난 23∼24일 이틀간 공모를 실시했다. 하지만 청약 주식이 1백20만1천여주에 그쳐 총액인수계약을 맺은 서울증권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게 됐다. 이같은 최대주주 변경은 향후 화림모드 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 증권사는 유상증자나 공모주 시장조성 등으로 안게 된 주식을 어떤 식으로든 처분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서울증권이 보유 지분을 제3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여성용 영캐주얼 전문업체인 화림모드는 올 1분기 78억원의 매출액에 4천4백만원의 적자를 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