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29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경기회복 속도에 비춰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이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하반기 이후 성수기에 돌입하는 D램 업황과 확산되는 글로벌펀드의 아시아대표주에 대한 관심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32%(5천5백원) 오른 42만3천5백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기록했던 전고점(42만5백원)을 넘어섰고 지금까지 최고 높았던 작년 4월26일 43만2천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이날 리먼브러더스 UBS 창구 등을 통해 4백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전체 외국인 순매수의 70%에 달하는 물량이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오면서 최근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팀장은 "글로벌펀드들이 아시아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한국 일본 대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며 "최근 급상승했던 D램가격도 큰 조정 없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수급이나 펀더멘털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여건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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