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세계는 29일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조3천3백80억원으로 1분기보다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천1백26억원과 7백82억원을 기록,2.9%와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기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8.8%,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7%와 23.9%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신세계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조7천3백50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2천2백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7%나 늘어난 1천4백71억원이다.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작년 말보다 0.9%포인트 증가한 20.3%,부채비율은 4%포인트 줄어든 1백59%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본점 개발 영향으로 백화점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할인점(이마트) 부문의 영업호조와 영업이익률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8월 금정 수지 신제주 등 3개의 이마트 점포를 출점하는 등 연말까지 점포 수를 10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부문의 지속적인 마진율 상승과 성장성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은 살아 있다"며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의 매각 가능성과 이마트의 중국시장 진출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과 집중적인 신규 점포 출점으로 하반기 신세계의 실적 호전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며 24만6천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