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이 추천한 투자유망 종목은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주에 대한 추천이 상대적으로 많다.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정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하반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신세계를 추천했다. 이 회사의 할인점 부문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데다 하반기 삼성생명 상장 여건이 마련될 경우 주가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을 저점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달 부천 중동점 개점에 따른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다고 동양증권은 추정했다. 증권사들은 올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시장의 성신양회와 코스닥의 한양이엔지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시멘트 업체인 성신양회는 제품 판매 단가 인상 등으로 전 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또 하반기 중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배관설비를 포함한 유틸리티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2·4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조선업종 관련주도 추천종목으로 제시됐다. 공사지연 물량이 줄어들면서 흑자경영 기조를 확고히 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차입금 감소,영업이익률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다. 선박용 테크하우스(선실) 전문 제조업체인 코스닥의 오리엔탈정공도 조선경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외 조선업체가 이 회사에 아웃소싱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