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소프트의 유상증자 청약금액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유상증자가 취소된 자네트시스템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피코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3백20원(11.64%) 떨어진 2천4백30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한 것은 유상증자에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다. 피코소프트는 이날 당초 50억원(1백74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배정대상자 중 일부가 주식대금을 납입하지 않자 10억원(34만주)만 증자키로 했다. 회사측은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브라질 로또 관련 설비대금 등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유상증자가 취소된 자네트시스템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제3자배정 방식으로 2백83만주를 증자할 계획이었지만 주금이 납입되지 않아 증자에 실패했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유상증자를 결의한 기업의 경우 주금이 제때 납입되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