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께 1조원 규모의 주식연계증권(ELS)이 판매된다. 이 상품은 원금의 60∼80%를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어서 주식수요 기반 확충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 삼성 LG 등 3개 증권사는 골드만삭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1조원 규모의 주식연계증권 'New KELS'를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24일 발표했다. 3개 증권사는 이 ELS의 만기를 6개월부터 1년6개월까지,종류도 △기본금리 지급형 △안정형 △공격형 등 다양하게 만들어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원금을 주로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장하는 ELS와는 달리 주식편입 비중을 높여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투자자들이 많이 가져가도록 한 게 특징이다. 1년 만기 기본금리 지급형 상품의 경우 1년 내 종합주가지수가 한 번이라도 50% 이상 오를 경우 투자자들의 수익은 35%가 된다. 또 지수가 15.6∼50.0%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4∼35%가 된다. 지수하락률이 24% 미만일 경우엔 최소 4%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지수하락률이 24% 이상일 경우 투자자들은 36.1%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기준 지수를 700으로 가정할 경우 지수가 532 이하로 내려가지만 않는다면 4%의 이익은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개 증권사는 이러한 수익을 맞추기 위해 원금의 60∼80%를 현물주식에 투자한다. 만약 계획대로 1조원어치가 팔린다면 많게는 8천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게 되는 것이다. 현물주식은 종합주가지수 상관성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주대상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