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 스테판 로치는 연준(Fed)가 금융시장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치는 최근 자료에서 지난 5주동안 10년물 수익률이 무려 35% 이상 급등하며 지난 94년의 44% 상승률에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대혼란은 Fed가 장기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는 비전통적 방법을 구사할 것이란 당초 메세지를 변경하면서 발생했다고 풀이했다. 로치는 채권트레이더들이 지난 94년 모기지회사로부터의 채권대학살을 떠 올리고 있다며 채권시장의 실패는 다른 금융자산으로 넘어가고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경기회복의 걸림돌까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신용민감업종을 궁지로 몰고 가거나 모기자 차환 곤경을 초래. 그는 단기금리가 제로에 접근해 Fed가 금융시장이나 실물경제 통제력 상실을 시작했다며 일본의 악몽을 떠 올리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