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올 상반기의 순매출이 작년동기보다 16.5% 늘어난 1조258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30.3%와 41.2%가 각각 늘어난 3천583억원과 2천6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KT&G는 이 같은 실적 호전에 대해 상반기 중 국내 담배 판매량은 354억개비로 작년 동기보다 0.6% 증가에 그쳤으나 수출 물량이 29.5%나 늘어나며 국내 매출량의 30%선을 넘어서는 등 해외 영업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KT&G는 아울러 국내 매출 역시 수량 증가가 부진한 것과 달리 1천800원 이상 고가 제품 비중이 54.3%로 작년 동기의 40.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점, 그리고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율이 46.0%로 작년 동기대비 5.4%포인트 낮아진 점도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T&G는 외국계 업체의 담배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4분기 23.1%에서 올 1.4분기23.2%로 높아졌으나 2.4분기에는 22.7%로 떨어져 상반기중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7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T&G는 앞으로 고가 브랜드 매출비중을 늘리고 수출 판매단가를 높이는 한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기업지배구조 개선방향에 대해 KT&G는 이달 초 증권거래소로부터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22일에는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고율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